원인과 증상
과민성대장은 대장의 배변 작용에 과민한 반응을 보여 복통, 설사 혹은 변비 등이 반복되는 만성질환 입니다. 과민하다는 것은 안정적이지 않고 불안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대장 기능이 약해졌기 때문에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대장의 기능
대장은 수분을 흡수하고 음식물의 찌꺼기를 항문으로 배출합니다. 그러므로 대장은 수습(水濕)의 조절과 관련이 많게 되는데 대장에 열이 많으면 수분이 마르게 되어 변비가 되고, 대장이 수습이 정체되면 설사가 나오게 됩니다. 이렇듯 대장의 수습의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변비, 설사 등으로 정상적인 대변이 되지 못합니다.
과민성 대장의 원인
주로 폐나 위, 대장의 양허(陽虛)로 인하여 대장에 수습이 정체되어 대장 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게 됩니다. 위나 대장의 양허, 폐의 양허, 간열의 압박, 신장의 음허가 원인이 되어 대장 기능이 약해져서 과민성 대장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원인과 증상을 알아보겠습니다.
대장의 양허가 원인이 되어 발생
대장의 양허는 과민성 대장의 원인의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 대장에 수습(水濕)이 정체되어 조금만 차가운 것에 노출되어도 복통, 설사가 자주 발생
- 대변을 참기가 어렵고 대변 활동이 불규칙해집니다.
- 심한 경우 정체된 수습이 수독(水毒)으로 변하여 하복부가 묵직하고 아래로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치료법
대장의 양기를 보하고 정체된 수습을 분리(分利)시키는 처방을 사용합니다,
폐의 양허가 원인이 되어 발생
폐의 양허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과민성 대장의 특징은 심한 부기(浮氣)와 장명(腸鳴:배에서 물소리가 나는 것)을 동반한다는 것입니다. 수습대사의 시발점이 폐의 기화(氣化)작용에서 부터 시작되는데 폐의 양허로 인하여 폐의 기화작용이 약해지게 되어
상초(上焦 : 흉곽의 심폐부위)부위에 수습이 정체되면
- 머리가 멍하고 무거우며
- 비염이 잘 생기고 목에 가래가 잘 생기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중초(中焦 : 소화를 맡은 비위부위)에 수습이 정체되면
-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미식거리고 식욕이 없어지게 되며
-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푸석푸석하게 부기가 있게 됩니다.
하초(下焦 : 하복부 대장·소장·방광·신장부위)에 수습이 정체되면
- 배에서 꾸룩꾸룩 물소리가 잘나고
- 차가운 음식을 먹거나 한기(寒氣)에 조금만 노출 되어도 배가 부글부글하면서 불괘감을 느끼는 과민성 대장의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치료법
폐의 양기를 보하고 대장의 수습을 분리(分利)시키는 처방을 사용
간의 울체된 열이 원인이 되어 발생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등으로 인하여 간열(肝熱)이 울체하게 되면 그 울체된 열이 대장으로 하주(下注)하여 대장의 작용에 이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간의 열이 대장으로 옮겨지면 대장의 열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 복통이 있으면서 점액변의 설사를 하고
- 항문에 작열감(灼熱感:뜨겁거나 타는 느낌)이 있으며
- 배변이 힘들어 보고 나서도 잔변감이 남아 화장실을 자꾸 들락날락 거리게 됩니다.
- 입은 마르고 갈증이 나면서 얼굴에 상열감이 있으면서 붉은 편입니다.
치료법
청간열(淸肝熱)하여 간의 열을 다스려서 대장의 울열을 풀어주는 방향으로 처방
신장의 양허가 원인이 되어 발생
신장의 양허로 인하여 대변에 이상이 생기는데 특히, 새벽에 설사를 하게 되므로 오경설(五更泄) 혹은 신설(腎泄)이라고 합니다. 새벽잠을 설치면서 늘 오경(오전 3시~5시 사이)에 설사를 하게 되는데
- 배가 아프며 소리가 나고 배도 차고 손과 발도 차갑습니다.
- 하복부가 싸늘해지면서 허리도 아프고 무릎 아래는 시리면서 아픕니다.
치료법
대부분의 대장의 설사는 비위나 대장의 양기가 약해진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데 반해 새벽에 설사가 잦은 신설만큼은 신장의 양허로 인하여 발생하므로 신장의 양기를 보하는 처방을 기본으로 하고 대장의 양기를 같이 보하는 방향으로 처방합니다.위와 같은 과민성 대장질환을 치료할 때는 원인 진단에 따른 체질한약을 복용하고 침술과 왕뜸요법을 병행하면 더욱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항상 배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으며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찬 음식을 피하고 적당한 운동은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